루트가 리스,쇼처럼 살인병기로 훈련받은 요원이 아닌데도 위협적이었던 이유는  당연하지만 재능+지능 때문이었다.

핀치는 자신의 천재성을 원칙에 따라서만 사용했기 때문에 위협으로 그려지지 않았지만

같은 능력이 다르게 쓰이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탄생하는지 사마리탄 이전에 사실 루트가 먼저 보여줬던 것 ㅋ

 

 

 

 

 

 

 

 

 

'기계를 해킹하는것 뿐만 아니라 사람을 해킹하는 데에도 능하다.'

 

2시즌 초반 내내 루트와 함께 있었던  핀치가  내린 판단이다.

 

 

 

 

 

 

 

루트가 각성 이전에 어떤 인물이었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줬던 1- 13 의 장면들

 

 

 

 

 

 

 

  정체불명 해커인 루트를 해킹하려다  되려 역해킹을 당한 상황.

 

신의 아버지 핀치도 막지 못한 강력한 해커로 등장해  도서관팀의 멘붕을 일으킴. 

 

 

 

 

 

 

 

 

 

 

 

 

 

 

 

살인청부를 한 고객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재촉,협박해오자

내 능력을 의심해? 너 같은거 한방임 라고 또 역협박 ..ㅋㅋ

 

 

 

루트가 일했던 대표적인 방식은  정보 조작해 누명 씌우기인데

이전 에피소드 가해자들에 비해 월등히 치밀하고 지능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핀치리스가 살인청부의 실체를 밝혀내고  꼬리가 밟힐 상황에 이르자

약점잡힌 의뢰인이 모든걸 포기하고 자살하게 만듦.

 

그리고 유유히 도망치는데  특정한 거처가 없이 늘 옮겨다녔던 모양.

 

 

 

 

 

 

 

 

 

어쨌든 사건이 종료되고  한숨을 돌리며 해커의 정체에 대해 골몰하는데

 

 

 

 

 

 

 

난데없이  핀치 노트북에 짠하고 나타난 루트.

 

미국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신분을 가진 핀치였지만 

이미 이름까지 파악하고  다이렉트로 접근해 온 것.

 

이 에피 제목이 'Root Cause' 인데  도서관팀 정체가 적에게 가장 깊숙하게 노출됐던 첫 에피였다.

 

 

 

 

 

이후 1-23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루트가 나중에 머신과 연결되고  활약하는것도  재밌지만 

사실 그 전에  혼자였을때도  일하는 방식이 상당히 신박하다 ㅋㅋ

 

 

 

 

 

 

 

 

 

 

 

도서관팀을 수면으로 끌어내기 위해

다른 살인청부집단에  스스로를 미끼로 던지는  도박도 마다하지 않음.

 

치밀하고 정교한 수법 + 대담한 도박꾼 기질까지. 이때부터 될성부른 머신의 수족이었던듯

 

 

 

 

 

 

 

 

 

 

이때 핀치 너무 어이없고 황망한 표정 ..ㅋㅋㅋ

 핀치는 4시즌까지 루트를 저 표정으로  쳐다본다고 한다

 

 

 

 

 

 

 

 

 

핀치가 납치된 뒤 다른 컴퓨터 능력자에게  루트의 흔적을 추적하게 하지만 

 

 

 

 

 

 

 

(어릴적부터  써온  루트라는 가명은  컴퓨터용어로  유닉스 시스템 최고관리자란 뜻.

 최고관리자는 어디든 자유자재로 액세스할 수 있다고 함) 

 

 

 

 

 

 

 

 

 

 

 

루트는 자신의 재능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 제대로 보셨습니다,  루트 선생님.

 

 

 

 

 

 

 

 거기다   효과적이고 악랄한 대처방법..;

 

 

 

 

 

 

 

 

 

 

 

 

 

 

 

 

1-13에서 핀치를 처음 맞닥트린 후  1-23에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

이미 머신의 존재와 기능, 과거 네이슨의 존재, 국방부 커넥션까지 전부 파악이 끝났던 것.

 

예상을 뛰어넘는 정보력에 시청자나 도서관팀은 계속 멘붕.

 

 

 

 

 

 

 

 

급기야 2시즌 후반엔  핀치보다 정보력이 앞서게 된다.

머신이 만든 아바타를 먼저 알아내서 연락한 것.

 

 

 

 

 

 

 

 

 

그리고 이런 정보통제력을 가지고 사람을 쥐락펴락 하는데

2-2에 정부인사  취조장면을 보면 그 정보속에 담긴, 상대방이 가진 모순을 쏙쏙 꼬집어 조롱한다.

 

 

 

 

 

 

 

 

 

이 고문은  국방부 기밀문서에서 정식승인된 기술이라는 루트.

 

 

 

 

 

 

 

 

 

 

 

 

 

이때 진짜 미ㅊㄴ 포스  쵝오...;;

 

 

 

 

 

 

 

 

이 고문기술을 직접 승인한게 누구..?

 

 

 

 

 

 

 

 

 

 

 

 

 얄밉게 깜짝 놀라는 척을 한다  ㅋㅋ 

 

 

 

 

 

 

 

 

 

 

제발 물좀 달라고 하니까

 

 

 

 

 

 

 

다시  신중한척 서류를 뒤적뒤적 하더니

 

 

 

 

 

 

 

 

 

 저 표정하며 ㅋㅋ 진짜 얄밉지만 진짜 통쾌했던 ㅋㅋㅋㅋ

  솔직히 틀린말도 아니고 오히려 정곡을 콕콕 찌르는 말하기 방법이라

넘 배우고 싶었다 ㅋㅋㅋ

 

 

사실 이장면이 루트에게 처음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음. 

과격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 논리가  먹히기 시작했던 것. 

 

 

 

 

 

 

다음으로 루트가 자주쓰는 수법은 위에 언급한 1-23 처럼  스스로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자기가 고문하던  정부요인에게  의도적으로 빈틈을 보여 두들겨 맞고 쓰러진 루트.

 

 

 

 

 

 

 

 

이제 자기 세상이라고 생각한 남자는  핀치에게 자유를 약속해 정보를 얻어놓고

순식간에 약속을 뒤집으며 핀치를 죽이려 한다.

 

 

 

 

 

 

 

 

 

그순간  벌떡 일어나  남자를 지지는 루트.

 

 

 

 

 

 

 

 

 

 

 

 

모든 것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었음.

 

 

 

 

 

 

 

 

 

 자기 주장이 옳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피범벅이 되는 무대뽀정신.

이때  이여자는 자기가 원하는걸 위해선 정말 못할게 없구나, 두려움이란게 아예 없구나 싶어 넘 소름돋던.

 

 

 

( 포스팅 하다보니  1-23부터 2-2까진 정말 쇼킹함의 연속이던 기억이 난다 ㅋ

  이런 등장을 3에피에 걸쳐서 빡세게 보여주는데  나오는 순간마다 쉴새없이 뒤통수를 때리던 여자..)

 

 

 

 

 

+

루트 입에서 직접 흘러나왔던 또다른 과거(3-6)

 

 

 

 

 

 

 

다른 해커에게 접근하기위해  해커였던 자신의 과거행적을 털어놓음. 

 

 

 

 

 

 

줄줄 나오는 과거스펙에 피식

 

 

 

 

 

 

 

어디 증명해 보시-

 

 

 

 

 

 

 

 

 

 

 

ㅋㅋ

 

 

 

 

 

 

 

마지막으로  루트가 사람을 해킹하는 과정은 어떨까.

초반엔 컴퓨터 뒤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고급정보를 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던 루트.

 

 

 

 

 

 

 

 

 

 

심리상담가인 튜링으로 처음 등장한 루트는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자연스레 연기한다.

 

 

 

 

 

 

 

 

 

 

 

 

 

소심하지만 차분하고 단정한 태도의 튜링쌤. 정체를 알고봐도  낯설만큼  너무 이질적이었다. ㅋㅋ

 에이미가 튜링을 연기할 땐 루트라는 실체를 따로 염두에 두지 않고, 온전히 튜링으로만  연기했던게 아닐까 싶던

 

(나는 사실 1-23 마지막 자동차씬에 등장한 루트가 앞에 나온 튜링과 동일인물이란 사실을 순간적으로 인지하지 못했었다;

순간, 어 저여자는 누구지? 이랬던;; ㅋㅋ

다시보니  눈빛이나 사용하는 얼굴근육이 확 달라져서 인상이 완전 다른사람처럼 보였던 거다. )

 

 

 

 

 

 

 

 

 

 

 

 

 

 

 

 

 

 

 

 

 

 

 

 

상담사가  자길 빠르게 읽어내자  제법인데? 싶은 리스 ㅋㅋ

 

 

 

 

 

 

  

 

 

 

 

 

 

 

 

 

 

 

 

리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튜링

 

 

 

 

 

 

 

 

 

 

 

 

 

 

 

 

 

 

 

 

올...?

 

 

 

 

 

 

 

 

 

 

감잡았다는  미소 ㅋㅋ

 

진짜 상담가가 아니지만   상담가 못지않게 사람을 읽어내던 루트.

저당시 리스를 처음 만난 상황인데 자기가 기다리던 사람이란걸  금방 눈치챈듯 했다.

 

 

 

 

 

 

 

 

 

 

 

쇼를 처음 만난것도 정보 빼낼려고 정부요원으로 위장했을 때ㅋ

이때도 쇼를 거의 완벽히 속여넘김

 

 

 

 

 

 

이렇게 타인의 약점을 귀신같이 파악하고 그걸 파고들만한 인물로  변신하는데

그 연장선으로  좋아하는 모습이  2시즌 미스 메이임.

자유자재로 정보를 조작해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을 맞춤연기, 능숙하게 상대를 갖고 논다.

 

 

 

 

 

 

 

간략한 전화연결 멘트나  얼굴을 드러내기 직전까지 보여준  비서연기도 짧지만  정말 능청스러운 ㅋㅋ 

그리고 튜링과는 다르게 루트에 더 가까운, 그 자신만만한 모습이 묘하게 짜릿했다.  

 

 

 

 

 

 

 

 

 

 

 

 

 

 

 

 

 

 

 

 

 

흥미로운건  루트는  어딘가에 소속된 적도 없고 타인과의 실질적인 교류가 거의 없는, 매우 고립된 삶을 살아왔는데도

신기할만큼 사람들의 행동패턴이나 심리적인 경향 등을 날카롭게 꿰고 있다는 거다.

 

 

그런 섬세함과 기민함은  타고난 본능도 있겠지만  킬러가 되기까지 오랫동안 그저 '관찰자'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필드에 입성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기간이랄까. 그런 관찰을 통해서 인간은 '배드코드'라는 가설을 더욱 확신하게 됐을 것.

 

 

 

 

 

이러나저러나 타고난 아날로그 인터페이스의 운명이었던 것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