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의 필리스를 어디서 다시 볼일이 있을까 했는데  캘리랑 같이 픽사애니에서 만날줄이야

단순히 목소리 연기 뿐 아니라 필리스 자체가 새드니스의 모델이었다고 하는데  넘 잘어울린다 ㅋㅋㅋ 특징을 저렇게 절묘하게 뽑아내다니.

 

오피스의  캐릭터도 상당히 좋아했었다.   소심하고  누군가의 구박이나 무시에 익숙하지만 또 조용히 할말 다하는ㅋㅋ 

오피스 필리스 실제 필리스(본명이 캐릭터명)  새드니스  인것 같은데  갠적으론 동질감도 느껴지고  귀여웠다.

초반엔  좀 답답한가 싶기도 했지만  뭐 감정이란게 이성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게 당연하니까..라고 이해함

 

필리스는 원래 배우가 아니라 오피스의 캐스팅 담당이었는데   작중 캐릭터로 들어가게 됐다고 한다.( 필리스 뿐 아니라 오피스는 관련스탭들이 여럿 배우로 활약함.)

 

 

민디캘링의 디스거스트도 재밌었는데 

 여기도  오피스 캘리  민디 프로젝트의 민디 디스거스트  로  다가왔다.   첨부터 배우들을 많이 투영시켜서 만든건가 싶었음.

특히 일부 대사는 민디가 직접 썼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더라는 ㅋㅋ

 

(키미슈미트의 앨리 캠퍼 역시  오피스 때 모습이 상당부분 겹치는걸 보면서  당시의 캐릭터 설정이  배우들 커리어의 어떤 기준점?이 된 느낌.  )

 

 

 

 

 

 

 

 

 

영화자체는  전체적으로 좀 빡센 기분이 들었다.  재미는 있는데   준비한 컨텐츠를  다  보여주느라  넘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듯한  .  그래도 그런 욕심을 부리는게 이해가 됐다.  내가 감독이라도 뭐하나 빼놓기 아쉬웠겠다 싶을만큼 기발함의 연속이었으니.(특히 드림팩토리는  꿈속에 내가 아는 인물들이 어색하고 이상한 행동하는걸 떠올리며 무릎을 탁침 ㅋ)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  젤 기억에 남은 것도 캐릭터 매력보단 그런 상상력이었다. 한 아이의 인격적 성장을  저렇게 기발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그저 신기했던. 

 

 

그래도 제일 인상적인 캐릭터를 뽑자면 빙봉이었다. 빙봉은 존재자체가 너무 슬픈 캐릭터 아닌가. 다른 픽사의 작품들처럼  성장한다는 것에 이렇게 슬픈 이면이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했던 친구. 동시에 그런 과정이  얼마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건지도  수긍하게 만들고.   

그리고 집에 돌아와  어릴적 나만의 빙봉을 떠올리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실패했다는 슬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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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안내  (0) 2015.06.22